루카루카

목요일, 6월 16, 2005

헛소리.

-나의 현상태-

내가 기타를 배우겠다고 한지가 어언 1년이 지났다.

실제로 배운건 한 3~4달 정도..? 기타 연습의 끈을 놓게 된 이유는
부족한 끈기 때문이었다.

컴퓨터를 제외한다면 무슨 일이건간에 하나를 오래 잡지 못한다.

13년간 살아서 얻은것은 그나마 나아진 사고방식과 논리
그리고 커다란 상처와 쪼잔한 기타실력. 그리고 부실한 계산 능력.

...만세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만족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일이지만,
나는 너무 부족하다 생각된다.

남들이 보기엔 나는 괜찮은 아이이고,
또 그리 비관적으로 판단할 필요없다고 보이겠지만,

내딴엔 굉장히 부족하게 여겨지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거다.
그렇다고 완벽주의자라던가, 그런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 완벽한건 좋아하지만 적당한게 더 좋다.


남들은 늦지 않았다고, 지금부터 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너무 늦어버린거 같다.
가능하다면 시간을 다시 돌려서 제대로 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하지만, 그런건 내겐 너무나 큰 욕심일까..
루어 질리가 없는 바램을 난 수없이 바래고 포기하곤 한다. 지금도.

-내가 꼬이기 시작한 때-

어디서부터 일까? 사실 '누구 때문에 꼬였다.'라고 말하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이거 생각하자니 머리가 아프기도 하니까 나중에 생각해두자. 잊어버릴지도 모르니 남겨두고.

-나의 슬픔-

슬픔이야, 얼마든지 삼켜댈 수 있지만
한꺼번에 몰아오는 슬픔은 나의 이성을 파괴시켜
예상치도 못한 일을 저지르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만들어 줬다.
"가출"이라든가..

집에서 누가 싸울때라든가, 아빠가 술마시고 들어올때... 같은
전형적인 가족 드라마(...)의 전개와 비슷하지만 이거 꽤나 슬프다.

그리고 몇몇 더하자면 아플 때, 차였을 때(....),
나를 막 꾸짖을 때(...), 누군가가 뒷통수 쳤을때 정도가 된다.

나를 막 꾸짖을때는 반성해야겠다.. 라는 생각보다
내가 그랬구나.. 내가 그렇게 나쁜놈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슬프다.

누군가가 나의 뒷통수를 쳤을때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내 주민등록번호]가 있다.

①주민등록번호 이야기.

친구가... 지금은 친구라고 하기엔 좀 안 맞긴 하지만, 내 주민등록번호를 같은 반 아이들 모두에게 돌린거다.

그런데 굉장히 이상한 점은 화가 나지 않았다는 것. 화가 나는 것보단 슬픔이 앞섰다. 아마 내가 걔를 정말 좋은 친구라고 여겼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지금은 생각한다.

그 후에 화가 났을때 그 아이가 전혀 미안하지 않은 표정과 피식 피식 웃어대는 모습으로 나에게 사과를 했을땐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죽인다고 해봤자 별 소용없는 일이고 이내 화를 참아내는 성격이라 그 아이가 지금 살아있지 않나 싶다. 별로 긴 말하기 싫었고, 내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있는 엄마가 고소를 하겠다니, 어쩌겠다니 하는 것부터 먼저 막아야 했다. 일이 커지는 건 싫었다. 일이 커져서 걔가 반성하는 모습을 봐도 화가 풀릴 것 같지도 않고, 반성해서 올바른 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기도 싫었다. 지대로 살다가 지대로 죽기를 바랬기 때문에.

지금은 내가 대충 수습하고 걔도 슬슬 피하고 싶어하다 보니까 일이 쉬쉬되고 끝이 났다.
그리고, 같은 교실 아이들은 그게 가짜 주민등록번호로 알고 있으니 일 처리를 대충 수습할수 있었다.

①-끝-

힘들때 울지말고 웃으라고? (피식) -루카-

슬픔도
가끔은 괜찮은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슬프면 편히 울면서 쉴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니까,
슬픔이라고 그리 부정할만한 그런 존재도 아니다.

슬픔이 존재 하기에 이 루카도 적당한 삶은 유지하면서 살 수 있게되었고,
나름대로 배운것도 많았으니까.
...
슬픔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후에 더 이어 나가려나? coming soon?



리고 이 헛소리는 끝:)

3 Comments:

  • 루카야.
    내가 너를 친구로서 보건데, 너는 정말 괜찮은 아이야.
    차이면 어때? 나도 차였는데(..)
    차이는건..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일이야. 그런걸로 마음을 닫아버리면 쓰나..
    나도 요즘들어 우울하긴 매 한가지야.
    걱정마. 그런건 너만의 걱정이 아니야.
    나도 나같이 병신같은 새끼는 이 세상에서 지워져야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
    한때는 자살할려고 할때도 있었지.
    하지만.
    무섭더라.
    언젠가 떨어지려고 옥상으로 갔는데..
    '떨어지면 아프겠지?' 하는 생각으로 꿋꿋이 버텨왔어.
    요즘 내가 우울한 이유중 하나는.
    나의 모든 존재 자체야.
    내가 존재함으로 얼마나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지도 알고있지.
    내가 존재함으로 얼마나 사람들에게 짜증을 준다는 것도 알고있어.
    내가 존재함으로 1등이 존재한다는것도 알고있어(..)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나란놈...




    이 세상에서 살아갈 이유는 있다는거지...

    By Anonymous B, at 금요일, 6월 17, 2005 12:38:00 오전  

  • 가정 문제로 힘드시겠지만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저도 20년을 매일 같이 그렇게 살았지만...)

    지금은 변화된 환경에서 그런대로 잘 살고 있습니다....힘내시기를......

    그렇다고 우울하다고 모든걸 버리지는 마시길......

    그럼 저같이 됩니다.....

    주제넘지만....그냥 한때의 경험자의 개소리로 들으세요~

    By Anonymous 단테, at 금요일, 6월 17, 2005 2:54:00 오후  

  • b // 차인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헛소리 줄줄 늘어놨는데 너무 진지하게 나오면 너무 무안하자노....^^;;
    덧. 괜찮은 아이라니. 정말 고맙구나:)

    단테 // 포스트 그대로 헛소리인걸요 뭐(....) 그냥 힘들어서 털어놓은... 그런거.
    덧. 힘낼께요^0^)/

    By Blogger 루카, at 금요일, 6월 17, 2005 4:08: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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